이총리 "평창올림픽 '노쇼' 우려…동참 유도해야"

입력 2018-01-26 12:34   수정 2018-01-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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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평창올림픽 '노쇼' 우려…동참 유도해야"

평창올림픽지원위 주재…"올림픽 현장관람은 일생의 축복"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입장권이 있는데도 현장에 가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기관·기업들이 직원들의 많은 동참을 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4차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지원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역대 동계올림픽을 보면, 보통 20% 정도가 노쇼를 한다고 한다"며 "노쇼는 개인 구매보다 입장권을 단체로 구매하는 경우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현재 평창올림픽 입장권은 72%, 패럴림픽 입장권은 75%가 판매됐고, 후원금은 목표 대비 115%가 모금됐다.
이 총리는 "평창올림픽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이 점차 늘어 이제 (입장권 판매율) 70%를 돌파했다. 그러나 올림픽을 직접 보시겠다는 국민은 7% 선"이라며 "올림픽을 현장에서 보는 것은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축복"이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특히 "혹자는 '경기를 현장에서 보는 것이 생선회를 먹는 것이라면,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은 통조림을 먹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며 "텔레비전과 현장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세계 90여 개국 선수 3천여 명, 60여 개국 기자 1만4천여 명, 33개국 정상급 인사 45명이 속속 우리나라에 오신다"며 "인천공항, KTX, 로봇, 5G를 비롯한 우리의 앞서가는 ICT(정보통신기술)를 세계에 내보이는 것만으로도 우리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북한 선수들의 참가로 긴장의 한반도에 작으나마 평화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것 또한 세계는 경이로운 전개로 보고 있다"며 "세계의 이러한 기대도 한반도 상황과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조직위원회는 개·폐회식을 포함한 대회운영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보고했으며, 강원도는 경기장 주변 숙박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대회 기간 차량 2부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6일 발족한 정부합동지원단을 중심으로 북한예술단 공연,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태권도 시범공연, 북한응원단 응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등 북한 참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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