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갈등 美주도 올해 림팩 참여…다국적 해상합동훈련

입력 2018-01-26 13:59  

中, 남중국해 갈등 美주도 올해 림팩 참여…다국적 해상합동훈련
남중국해 갈등 와중 美초청에 中수락…2016년 림팩에도 중국참여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미국과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는 중국이 미국 주도의 해상군사훈련인 '2018년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미국의 초청을 받아들였으며, 미국과 물자 수송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 주도로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근해에서 2년마다 열리는 림팩은 세계 최대의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이다. 2016년 림팩에는 한국, 일본, 중국 등 27개국에서 모두 2만5천 명의 병력과 함정 45척, 잠수함 5척, 군용기 200여 대 등이 참가했다.
당시 중국은 구축함 시안(西安)함, 프리깃함 헝수이(衡水)함, 종합보급함 가오유후(高郵湖)함, 의료지원선 허핑팡저우(和平方舟)호, 종합 잠수구조함 창다오(長島)함 등 5척의 군함과 3대의 함재 헬기, 1천200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중국이 올해 림팩 초청을 받아들인 것은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을 겪는 와중에 나온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 17일 미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인 '호퍼함'이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12해리(약 22.2㎞) 안쪽까지 진입해 군함을 출동시켜 쫓아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오는 3월 항공모함을 베트남에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항모의 베트남 방문은 1975년 베트남전 종전 후 처음으로,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남부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는 어업권과 자원 영유권 등을 놓고 인접국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해역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이 일대 섬에 군사시설을 짓고 비행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선 미국은 남중국해에 군함을 잇달아 파견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하고 있다.
ss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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