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터키 전지훈련 중인 신태용 감독은 "몰도바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2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제공한 인터뷰 영상에서 "기존 선수들은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에서 파악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량을 최종 점검해보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러시아월드컵에 대비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팀은 오는 27일 10시 몰도바와 첫 평가전을 치른다.
국내파와 일본·중국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이번 전지훈련에는 지난 시즌 K리그 도움왕 출신의 손준호(전북)를 비롯해 홍철(상주), 김승대(포항), 이승기(전북), 김태환(상주), 이찬동(제주), 김영권(광저우) 등이 새로 합류해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신 감독은 "선수 개개인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어느 정도 조직력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또 "우리가 공을 소유했을 때 상대에게 쉽게 빼앗기지 않고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우리 축구를 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인 장현수(FC도쿄)는 "선수들 전부가 동계훈련을 하는 중에 왔기 때문에 피로감이 없지 않아 있다"면서도 "선수들이 워낙 긍정적이고 밝게 지내려고 하고 있어 피로감을 없애며 분위기 좋게 잘하고 있다"고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대표팀은 몰도바전에 이어 30일 자메이카, 내달 3일 라트비아와도 평가전을 치른 후 내달 5일 귀국할 예정이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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