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핀란드 '로푸키리' 고령자 자활공동체 만든다

입력 2018-01-28 07:23  

부산에도 핀란드 '로푸키리' 고령자 자활공동체 만든다
연말까지 시범운영…공동생활·일자리 제공 등 자립 지원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핀란드 헬싱키 외곽에는 은퇴한 고령자 가족 58가구가 공동생활을 하는 아파트가 있다.
'로푸키리'(Loppukiri·마지막 전력질주)로 불리는 이 아파트는 노인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식사, 청소, 빨래 등 생활규칙까지 정해 함께 살아가는 노인 자활공동체이다.
부산에도 핀란드의 '로푸키리' 같은 고령자 자활공동체가 만들어진다.
부산시는 고령자 1인 가구의 빈곤과 고독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안가족 자활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1억원을 들여 사업수행기관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고령자 밀집 주거지역을 선정해 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규모로 자활공동체를 만들어 대안가족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해 음식 나누기와 공동 생일잔치 등 소모임 활동을 활성화하고 건강관리와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한다.
기업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지재단 등과 연계해 노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자활공동체 자립도 돕는다.
부산시는 3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고령자 자활공동체 한 곳을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살펴 내년 이후 확대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여가시설이나 복지시설 등을 이용하는 노인 인구가 21.5%에 그치는 등 고령자 상당수가 은둔형으로 살면서 빈곤과 고독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활공동체는 노인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가족같이 생활하며 필요한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요양원과 차이가 있다"며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관계망을 형성해 노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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