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더 많은 기적 만들기 위해 모였습니다'"
UNIST 대학생과 교직원들이 생명을 살릴 희망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모였다.
UNIST는 가톨릭 조혈모세포 은행과 함께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2 공학관 로비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 등록 캠페인'을 벌였다.
행사에서는 사전 등록을 희망한 학생과 교직원을 비롯해 모두 48명이 기증 동의서약을 했다.
캠페인은 지난해 연말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나눔을 실천한 이명준, 정현기 학생이 주도했다.
두 학생은 "뜻깊은 기증 경험을 더 많은 사람이 나눴으면 해 캠페인을 유치했다"며 "오늘 기증에 동의한 모두가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낼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증 등록을 한 이은정 학생(자연과학부)은 "백혈병을 앓았던 친척이 있어 기증을 받는 것이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번 동의로 기증 확률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혈모세포기증은 혈액암 환자의 치료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난치성 혈액종양은 병든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뒤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면 치료할 수 있다.
기증은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할 때 가능하다.
이 확률이 낮아 많은 기증 동의자의 혈액 샘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신청을 하면 미량의 혈액을 채취한다.
관련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센터에 등록되며, HLA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면 기증자 면담과 건강상태 검사를 거쳐 기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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