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올해 상반기 중국지역 공관장 회의가 26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노영민 주중 대사를 비롯해 각 지역 공관장들이 참석해 정무와 경제, 문화·홍보, 영사 등 외교 분야별 상황을 점검하고, 한중관계 회복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중 이후 한중관계 발전과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대중 외교전략, 한중 경제 협력 활성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노 대사는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통해 양국 신뢰를 회복하고, 양국관계를 정상화해 나가기 위한 기틀을 다진 만큼 새로운 각오로 한중관계 발전의 큰 걸음을 내디딜 때"라며 "돈독해진 한중 정상 간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등 외교 안보를 비롯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 10년이 되는 해"라며 "다음 달 개최되는 평창올림픽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양국 교류 협력을 조기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경제 분야에 관해서는 "한중관계 개선 분위기에도 경제 교류 경색 완화 속도가 기대보다 빠르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면서 "양국 경제 협력 회복 역시 양국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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