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120여 개 복제 의약품을 생산해 전국 병·의원에 공급하는 알리코제약이 다음 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알리코제약은 2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알리코제약의 희망 공모가는 1만∼1만3천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306억원을 조달한다.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확정되고, 다음 달 1∼2일에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2일이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940억∼1천2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알리코제약은 1992년 설립된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KGMP) 기준에 맞춘 생산시설에서 다양한 품종을 소량 생산하는 체제다.
88개 전문의약품(처방이 필수인 의약품)과 32개 일반의약품(처방 없이 구매 가능한 의약품) 등 다양한 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판매 대행(CSO)으로 전문화된 영업망을 구축하면서 마케팅비 등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이후 매출액이 연평균 27.4%의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2016년 매출액은 481억원에 달했고 작년에는 3분기까지 523억원 매출액을 기록,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지난해 송도에 연구소를 개소하고, 이고들빼기, 벌개미취 등 천연식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는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CSO를 통한 고수익 영업 제도가 정착돼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자사를 평가하고 "천연물 연구개발에 노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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