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추가쿼터로 노선영 신청…소속팀 감독 "설득하겠다"

입력 2018-01-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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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추가쿼터로 노선영 신청…소속팀 감독 "설득하겠다"
26일 엔트리 마감 시간 앞두고 잠적한 노선영을 추가선수로 제출
노선영 소속팀 감독이 연맹에 요청 "책임지고 설득해 올림픽 출전시키겠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노선영(콜핑팀)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추가 쿼터 선수로 신청했다.
노선영은 아직 평창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콜핑팀 이승훈 감독이 노선영의 이름을 포함해달라고 연맹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백철기 감독은 26일 통화에서 "빙상연맹은 엔트리 마감 시간(오후 6시)을 앞두고 노선영을 추가쿼터 선수로 신청했다고 보고받았다"며 "현재 (노)선영이와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지만, 소속팀 이승훈 감독이 본인이 책임지고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을 설득하겠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백 감독은 이어 "선영이가 돌아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선영은 올림픽 쿼터가 달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개인 종목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개인 종목 출전권이 없더라도 팀 추월에 나설 수 있다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설명을 믿고 있다가 최근 ISU로부터 출전 자격이 없음을 고지받았다.
그는 선수촌에서 퇴촌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연맹과 코치진, 동료 선수들에게 섭섭한 감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26일 오전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문제로 출전권을 박탈당하면서 예비 2순위였던 여자 1,500m 출전권을 극적으로 획득했다.
개인 종목 출전권을 얻은 노선영은 평창올림픽 팀 추월에도 출전할 수 있다.
다만 노선영은 최근 파문을 겪으면서 더는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출전권을 확보한 26일 오전부터 소속팀 이승훈 감독을 제외한 외부인과도 연락을 끊었다.
연맹으로부터 추가쿼터 엔트리를 넘겨받은 대한체육회는 해당 엔트리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엔트리가 IOC에 제출되더라도 올림픽 출전선수는 추후 바꿀 수 있다.
노선영이 올림픽 출전 포기 의사를 밝히면 여자 1,500m와 팀 추월 출전권은 국내 다른 선수에게 양도된다.
예비순위 상 노선영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여자 1,500m 출전권은 김보름(강원도청)에게 넘어간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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