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목포 신항에 거치한 세월호 선체를 어떻게 활용할지 다양한 국민 의견을 모은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다음 달 1∼19일 '세월호 선체 활용 방안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김창준 세월호 선조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재발 방지 교훈을 새길 수 있도록 선체를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며 "참신한 의견을 활용해 합리적인 선체 처리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선조위는 현재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를 6월까지 바로 세워 안전 우려로 미수습자 수색을 마치지 못한 기관실 등 구역의 수색을 마칠 계획이다.
수색을 마친 세월호에 대해서는 폐기하자는 의견부터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다.
선조위는 공모전을 통해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모아 가장 합리적인 선체 처리 방식을 찾을 계획이다.
형식에는 제한이 없으며 3D 그래픽 디자인을 포함한 스케치·설계도·사진·일러스트 등 시각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료 첨부도 가능하다.
선조위 홈페이지(www.sic.go.kr)나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 홈페이지(idea.epeople.go.kr)에서 제안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 이메일, 방문 등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1명(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1명(100만원), 우수 제안자 5명(각 20만원)을 뽑아 시상하고, 제안 내용은 정리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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