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의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건 페어 렴대옥-김주식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렴대옥-김주식은 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회 페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19.73점을 받으며 쇼트 프로그램과 합친 총점 184.98점의 개인 최고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ISU 웹사이트에 따르면 렴대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쇼트 프로그램에서 4위를 해서 안타까웠고 프리에서는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3등을 해서 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ISU의 피겨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ISU는 설명했다.
김주식은 "4대륙 대회는 우리에겐 올림픽 준비였다"며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평소대로 훈련하면서 코치의 지시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자 쇼트트랙 등 종목의 다른 20명의 북한 선수와 함께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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