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8개월간 재난대비책 전혀 갖추지 않아 국민이 피해"

입력 2018-01-26 21:01   수정 2018-01-26 21:03

홍준표 "8개월간 재난대비책 전혀 갖추지 않아 국민이 피해"

여의도 당사서 긴급 대책회의…내일 오후 밀양 현장 방문
"문제 있으면 경남지사 대행에게 사법적 책임 물어야"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6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이 정부는 지난 8개월 동안 재난 안전 대비책을 전혀 갖추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밀양 화재 참사 긴급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정부야말로 안전에 대해서는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세월호 해난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집권한 정부이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재난이 발생하면 5가지 패턴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총리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하고, 장관은 사고 현장 방문만 한다. 책임은 현장실무자만 지고 그러다 보니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인천 낚싯배 사고, 충북 제천 화재, 그리고 이번 밀양 화재에서 똑같이 이런 5가지 패턴으로 반복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더 이상 정부의 무능한 재난 대책을 두고 볼 수 없다"며 "한국당은 2월 국회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재난 대응 체계를 바로 잡기 위해 (정부를) 추궁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비공개회의에서 경상남도로부터 소방 점검 자료를 제출받아 소방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허위 사실이 밝혀진다면 경남지사 직무대행에게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지사 출신인 홍 대표가 경남 도정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그의 이번 발언은 이번 사고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밀양 대참사 총괄대책단장을 맡아 사고 상황을 파악한 뒤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정부에 끊임없이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지만, 정부는 적폐청산과 포퓰리즘 정책에만 몰입하고, 안전 대책에는 소홀히 해 왔다"고 지적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충북 제천 대참사 당시 문재인 정권은 아무도 정치적인 책임을 지지 않았고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왔다"며 "과실이 없다고 해도 결과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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