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잔류에 무게…당장 K리그 복귀 계획 없어"
한국 대표로 러시아 월드컵 출전 희망 포기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미드필더 이청용(30)이 이적을 추진하는 가운데 빅리그가 아닌 리그의 구단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의 윤기영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시장 마감이 며칠 남지 않았지만 막판까지 이청용 선수의 새로운 팀을 찾을 계획"이라면서 "일단 유럽 잔류에 무게를 두고 다각도로 구단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빅리그가 아니어도 일단 이청용 선수가 경기에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원한다"면서 "그러나 당장은 한국 K리그나 일본 J리그 등 아시아 팀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4라운드가 진행됐지만 2경기 교체 투입을 포함해 3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달 말 이적시장 마감 전에 극적으로 새로운 팀을 찾는다면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는 러시아 월드컵 출전 꿈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게 이청용의 생각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보름 일정으로 유럽파 점검에 나섰던 신태용 감독과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지만 정작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경기에 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78경기에서 8골을 기록한 베테랑인 이청용은 지난해 10월 10일 모로코와의 평가전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