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쿠르드민병대 소탕작전 누비는 '한국 기술' 곡사포

입력 2018-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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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군 쿠르드민병대 소탕작전 누비는 '한국 기술' 곡사포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군이 시리아 북서부 쿠르드 도시 아프린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몰아내는 작전 현장에 한국 기술로 제작된 무기가 누비고 있다.
터키 관영매체 아나돌루통신은 2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에서 진행 중인 군사작전(작전명, 올리브가지)에 운용되는 무기 다수가 국내에서 생산됐다고 강조하면서, 그 첫 번째로 T-155 프르트나 곡사포를 꼽았다.
T-155 프르트나 곡사포는 한국의 'K-9 선더(Thunder)' 자주포 기술을 도입해서 개발·생산됐다.
프르트나는 터키어로 '폭풍'이라는 뜻이다.
아나돌루는 "40㎞ 이내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이번 군사작전을 수행하려고 하타이주(州)와 킬리스주(州) 여러 곳으로 운반됐다"고 설명했다.
아프린 작전에 앞서 T-155 프르트나 곡사포가 실전에 투입된 모습이 공개된 것은 2016년 터키군의 시리아 작전(작전명, 유프라테스 방패)과 2012년 터키·시리아 무력충돌 때다.
아나돌루는 이밖에도 T-122 다연장로켓, T-129 공격 헬리콥터, KIRPI 장갑차, 지상 이동형 전파교란장치 KORAL등 터키가 자체 생산한 군사장비가 아프린 작전에 투입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25일 독일정부는 '레오파드' 전차 성능을 개선해 달라는 터키정부의 요청에 관한 결정을 보류했다.
이는 터키군의 아프린 작전에 대한 독일 내 비난 여론과 연정협상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의식한 판단인 것 같다고 독일 언론은 추측했다.
사회민주당의 외무 대변인 "터키가 쿠르드 지역 아프린을 공격하는 동안에 독일이 탱크 성능개선에 동의하면 터키정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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