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정현(58위·한국체대)이 일으킨 신드롬에 테니스 중계방송 시청률이 10%를 넘어섰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8분부터 2시간 동안 종편채널 JTBC가 중계한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전의 시청률이 유료가구 기준 10.173%를 기록하며 10%를 넘어섰다. 평일 오후 비인기 스포츠종목 중계 시청률로는 파란이다. 일반 가구 기준 시청률은 9.801%로 집계됐다. 유료가구, 일반가구 두 기준 모두에서 동시간 1위의 성적이다.
앞서 지난 24일 정현이 4강 진출에 성공한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강전의 시청률은 유료가구 기준 5.213%, 일반가구 기준 5.020%를 기록하며 5%를 넘어섰다.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돌풍을 일으킨 정현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4강전에서는 8강전보다 두배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
같은 시간 다른 종편채널의 시청률은 1~3%에 머물렀으며, 지상파도 KBS 1TV 'KBS뉴스7' 9.5%, KBS 1TV '6시 내고향' 8.5%, KBS 2TV '생생정보' 6.7%, SBS TV '생방송 투데이' 4.6%를 기록하는 등 테니스 중계방송을 이기지 못했다.
정현(58위·한국체대)은 이날 4강전에서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붙어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그러나 승패와 상관없이 그에 대한 관심은 이날 온종일 시청자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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