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 발길이 얼어붙었다.
전북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린 27일 오전 전주 남부시장은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장수 영하 17도, 임실 영하 15.9도, 군산 14.2도, 고창·전주 영하 13.7도 등이다.
뚝 떨어진 수은주에 칼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은 2∼3도가량 더 낮았다.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편 상인들은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하고 모닥불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손을 녹였다.
상인들은 벌써 나흘 넘게 이어진 강추위에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상인은 "곧 있으면 설날이라 한참 시장에 손님이 많을 때인데 너무 장사가 안된다.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 밖에 나오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글·사진 = 정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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