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겨울 날씨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삼한사온(三寒四溫·삼일은 춥고 사일은 따뜻하다)' 대신 '삼한사미(삼일은 춥고 사일은 미세먼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IT 기술로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방안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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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는 최근 통신주와 기지국 등 ICT 인프라를 활용해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한 공기질 데이터 수집과 제공에 나섰다. 100억원 규모의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전국에 있는 통신주 약 450만개, 기지국 33만개, 공중전화 부스 6만여개, 통신국사 4천여곳을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소음, 습도 6가지 데이터를 분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공기질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정부 및 지자체의 실수 청소차 운행,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을 주는 이끼 설치장소 선정, 미세먼지 확산 예측 알림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오는 3월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 주요 거점 1천500곳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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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 질을 측정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IoT 솔루션도 인기다.
스마트 공기 모니터 개발사 어웨어는 하드웨어인 스마트 공기모니터와 소프트웨어의 연계를 통해 수집한 실내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기 질에 대한 정보 및 개인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어웨어 스마트 공기 모니터는 정교한 측정 센서를 통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화학물질, 미세먼지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공기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색상 인덱스 및 점수로 변환돼 실내에 부착된 월 패드나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공기 상태에 따라 맞춤형 실내공기 관리 가이드가 제공돼 사용자의 실내 환경 개선을 돕는다.
실내 공기 환경이 중요한 병원이나 어린이집, 산후조리원은 물론 아파트와 오피스로도 최근 확산하고 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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