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는 예년 평균 기온보다 5∼8도 높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달 30일 뉴질랜드 남섬 일부 지역의 수은주가 40도를 넘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27일 뉴질랜드 전역에 며칠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날 낮 남섬 와나카의 기온이 29.9도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고 오클랜드 북부 지역도 28.7도로 1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물 대기 연구소(NIWA)는 수은주가 앞으로 며칠 동안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30일 남섬 일부 지역 기온이 4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NIWA 기상학자 크리스 브랜돌리노는 "내주 월요일부터 기온이 더 올라가 화요일에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섭씨 40도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973년 남섬 랑기오라에서 수은주가 42.4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NIWA는 지난 5일 동안 뉴질랜드 평균 기온이 예년 평균 기온보다 5도 정도 더 높다며 남섬 일부 지역은 8도 정도 더 높게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소방 긴급 구조 당국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가전제품 사용과 야외활동 등도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안전과 화재예방 등에 시민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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