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613C52C399000185AC_P2.jpeg' id='PCM20180128000018044' title='방위산업의 AI·IoT(PG)' caption='[제작 이태호, 조혜인] 사진합성' />
산업연구원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새 정부의 '혁신성장' 추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위산업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적용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전략'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방위산업 적용 수준은 9점 만점 기준에서 1.9점에 그쳤다.
1.9점은 신기술 적용이 아직 실행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1점과 조사 검토단계인 3점의 사이라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는 자동차, 조선, 철강 등 국내 주요 제조업의 평균치인 4.5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산업연구원은 방위산업계에 신기술 적용이 부진한 이유를 물어본 결과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인식 부족'(21.6%)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구축 등에 따른 과도한 군사보안 적용과 관련 투자 부족'(14.5%), '내수 시장 위주라는 규모의 한계'(13.7%)가 뒤를 이었다.
산업연구원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우리나라 방산제품 개발과 생산, 운영유지 등 전 분야 밸류 체인에 확대 적용하면 관련 분야 경쟁력이 최대 2.6%p까지 향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은 무기체계의 스마트화를 촉진하려면 무기체계 개발 전 주기에 걸쳐 '진화적 개발방식'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드론, 로봇, 사이버 분야 등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기술 시범운용 사업'도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지원 제도 신설을 통해 민간의 우수한 우수 중소벤처기업이 국방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연구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들의 무기체계 적용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존하는 다양한 진입장벽과 과도한 규제를 획기적으로 제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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