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된 사우디 언론재벌, 합의금 내고 '호텔구치소'서 석방

입력 2018-01-27 15:4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숙청된 사우디 언론재벌, 합의금 내고 '호텔구치소'서 석방
중동 최대 방송사 MBC 소유주 알이브라힘과 前 왕실법원장 풀려나
'억만장자 왕자' 빈탈랄은 여전히 구금…"며칠 내로 풀려날 것 기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부패 혐의로 숙청된 뒤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 온 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재벌 왈리드 알이브라힘이 석방됐다고 영국 BBC 등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 최대 방송사 MBC 소유주 알이브라힘은 금전적 합의금을 내고 리야드에 있는 5성급 리츠칼튼 호텔에서 83일 만에 풀려났다.
알이브라힘은 지난해 11월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반부패 수사 과정에서 체포돼 '임시 구치소'로 쓰인 리츠칼튼 호텔에 갇혀 혐의를 추궁당했다.
그는 상당한 금액을 합의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알이브라힘이 석방 대가로 MBC 소유권 지분에 관한 거래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사우디 전 왕실법원장인 칼리드 알투와이지리도 합의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사우디의 억만장자 왕자 알왈리드 빈 탈랄은 아직도 구금 상태에 있다.
빈탈랄 왕자는 로이터통신에 혐의에서 벗어나게 되면 "며칠 내로 구금에서 풀려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살만 왕세자의 주도로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11월 초 왕가와 정·재계 고위인사 200여 명을 조달 비리와 돈세탁, 뇌물 등 혐의로 전격 체포해 리야드 시내 리츠칼튼과 다른 호텔에 구금해왔다.
사우디 정부는 부패 혐의를 받는 왕족과 부유한 사업가들을 재판에 회부하는 대신 석방 조건으로 재산의 상당액을 국가에 헌납할 것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11월 말 석방된 미텝 빈압둘라 왕자는 10억 달러(약 1조1천억 원) 이상의 합의금을 내고 풀려났다.
'왕족 구치소'로 불렸던 리츠칼튼 호텔은 다음 달 중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