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美추가제재에 "북남교류 찬물 끼얹으려는 흉심"

입력 2018-01-27 16:17  

北외무성, 美추가제재에 "북남교류 찬물 끼얹으려는 흉심"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외무성은 27일 미국의 최근 추가 제재에 대해 '남북교류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흉심'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추가 제재와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미국의 단독 제재 놀음은 군사적 위협과 함께 제재·압박으로 기어이 우리를 압살해보려는 적대시 정책의 연장이며 북과 남 사이의 교류와 협력 과정에 찬물을 끼얹고 정세를 격화시켜보려는 흉심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저들의 '제재법'에 따라 벌려놓은 단독 제재는 주권국가는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나라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보편적인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인 동시에 명명백백한 주권침해 행위이며 엄중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가 전대미문의 제재·압박 속에서 강력한 핵 억제력을 보유한 현실을 보려 하지 않고 아직도 제재에 매달리는 미국이 답답하고 가소롭기 그지없다"면서 "미국은 이제라도 제정신을 차리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포기해야 하며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는 도발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도운 중국과 북한 기관 9곳, 개인 16명, 선박 6척을 추가 제재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의 주동적 조치에 의하여 조선반도 정세가 긴장 완화의 주로에 들어서고 있는 오늘 조선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운운하던 미국은 오히려 정세 발전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어떻게 하나 판을 깨버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거론하며 "(미국은) 이제라도 분별없는 도발적 모험을 그만두고 자신들을 위한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선택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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