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당국이 북한을 자주 왕래하는 미국인들에게 발급해줬던 '상주 허가증'을 지난해 말 직권으로 말소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RFA는 "북한 당국은 장기간 북한에 체류할 필요가 있는 외국인에게 상주 허가증이란 것을 발급해 주고 있다"라며 "그런데 미국인에게 발급한 상주 허가증은 지난 연말을 기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모두 직권으로 무효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북한에서 사업하는 재미 교포를 인용해 전했다.
이 재미 교포는 "미국 정부가 미국인의 방북을 금지함으로써 미국인에게 발급한 상주 허가증이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소해버렸다는 게 북한 측의 설명이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외국인에게 발급해 주는 상주 허가증과 관련해 한 대북 소식통은 상주 허가증을 소지한 외국인은 장기간 체류와 자유로운 입출국이 가능하며, 사무실을 장기 임대할 수 있고 북한 주민을 직원으로 고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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