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이민 이슈 띄우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 계정에서 국경순찰위원회 소속의 브랜던 주드가 폭스뉴스 방송 프로그램 '폭스앤프렌즈'에 출연해, 멕시코 국경 장벽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발언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의 (불법체류자) '체포 후 석방' 제도의 허점을 없애고, 안전과 치안을 위해 국경 지역에서 법적 인, 그리고 그 밖의 절차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 후 첫날 아침을 그가 좋아하는 보수성향의 폭스뉴스를 시청하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해, 미국 우선주의를 역설하고 전날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그는 다보스에서도 미 CNBC와 인터뷰를 하고 "다카(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문제를 해결할 것이지만, 이와 함께 남쪽 국경 지역의 심각한 범죄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멕시코 장벽 건설을 주장했다.
백악관은 180만 명의 다카 수혜자에게 시민권 취득 경로를 제공하는 대신, 미-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기 위해 의회에 250억 달러(약 26조 원)의 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이민 개혁 촉구 서한을 오는 29일 의회에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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