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선수 10명 중 1명은 부상…스키 에어리얼 최고 위험

입력 2018-01-28 11:22  

동계올림픽 선수 10명 중 1명은 부상…스키 에어리얼 최고 위험
소치올림픽 스키 에어리얼 선수 49%가 '부상 신음'




(평창=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 에어리얼 종목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9%의 선수가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의뢰를 받아 '영국스포츠의학저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열린 두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부상률은 11.5%에 달했다.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은 경기나 훈련 도중 다쳤다는 얘기다. 2010년 밴쿠버 대회는 11%, 2014년 소치 대회는 12%의 부상률을 나타냈다.
영국스포츠의학저널은 최근 두 차례 동계올림픽 참가국 의료팀과 선수촌 의무실을 대상으로 조사를 펼쳐 경기나 훈련 도중 부상으로 치료를 받은 선수들을 전수 조사해 이번 결과를 얻었다. 다만 대회 이전부터 부상을 안고 있었던 선수는 제외했다.
더불어 동계올림픽이 하계올림픽보다 부상률이 더 높았다.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과 2016 리우 하계올림픽의 부상률은 각각 8%와 11%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동계올림픽 종목 가운데 가장 위험한 종목은 어떤 것일까.
통상적으로 스피드를 추구하는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으로 생각되지만 소치올림픽에서는 스키 에어리얼 종목의 부상률이 49%로 가장 높았다. 출전 선수 절반 가까이가 다쳤다는 통계다.
스키 에어리얼은 '눈 위에서 펼치는 체조의 도마 경기'다. 싱글, 더블, 트리플 등 세 가지 점프대 가운데 하나를 택해 활강 후 테이크업(공중 점프)한 이후 고난도 공중, 제비 동작을 펼친다. 착지를 제대로 못 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소치올림픽에서는 스키 에어리얼에 이어 슬로프스타일 스노보드의 부상률이 37%로 뒤를 이었고, 스노보드 크로스가 34%로 그 뒤를 이었다. 봅슬레이 종목의 부상률은 18%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윌렘 미우위세 캘거리 대학교 교수는 "동계 종목 특성상 스피드가 빠르고 공중에서 연기하는 종목도 있다"라며 "선수들이 스피드를 더 내려다보니 부상 정도가 하계 종목보다 더 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계 올림픽 종목 선수들은 하계올림픽과 달리 찰과상 보다 골절의 빈도가 높고, 염좌보다 인대 파열의 부상이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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