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중동부를 강타한 한파와 폭설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동부 장쑤(江蘇) 성은 이날 새벽 2시 현재 11㎝의 적설량을 보이면서 성도인 난징(南京)에서 60개 버스 노선이 폐쇄되고 1천 대의 장거리버스가 운행이 정지됐다고 전했다.
또 난징공항도 일시 폐쇄돼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안후이(安徽) 성에서는 주요 3개 도시에서 폭설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1천800만 위안(30억 원) 등 2천430만 위안의 직접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부 후난(湖南) 성에서도 폭설과 도로결빙으로 곳곳에서 고속도로 진입이 폐쇄되거나 운행이 제한됐다.
후베이(湖北)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폭설로 인한 피해 주민이 67만 명에 이르며 가옥이 부서지거나 농작물 손실 등 피해 규모가 2억7천만 위안에 이른다고 통신은 밝혔다.
펑파이(澎湃) 등 매체는 동부의 상하이(上海)에 10년 만에 최대 폭설이 내려 철도 운영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의 푸둥(浦東)과 훙차오(虹橋)공항은 제설작업을 끝내 항공기 이착륙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이지만 상하이와 베이징(北京) 간 고속철이 일부 중단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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