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안방 올림픽 개막 카운트다운…선수단 속속 입국
여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첫 남북단일팀 결성…평화올림픽 토대
출전국 90개 이상·출전 선수 3천명 육박…사상 최대 규모 '찜'
(평창=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이제 열흘 후면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새로운 지평'(The New Horizon)이 열린다.
동계스포츠 최대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 9일 개막해 25일까지 17일간 열전을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선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일본 삿포로(1972년)·나가노(1998년)에 이어 아시아에선 세 번째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세 번의 도전 끝에 힘겹게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로드맵을 충실히 수행하며 올림픽 성공 개최에 만전을 기해왔다.
경기장·선수촌·KTX 고속열차 등 '하드웨어' 인프라를 일찌감치 구축한 조직위는 수송·홍보·안내·외국인 손님 대접 등 마지막 '소프트웨어'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나라 선수단도 속속 입국해 강릉과 평창에 있는 선수촌에 2월 1일부터 입촌한다.
대회 개막을 한 달도 채 앞두지 않은 이달 초 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위협으로 평가받던 북한이 전격적으로 대회 참가를 결정하면서 평화올림픽의 토대도 마련됐다.
IOC는 20일 스위스 로잔의 본부에서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열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방식을 확정했다.
남북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결성해 출전한다.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배려로 우리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 등 35명으로 팀을 꾸려 경쟁 팀과 맞선다.
단일팀은 코리아(KOREA)라는 이름과 한반도 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영문 축약어는 불어 COREE에서 따온 'COR'이다.
남북은 또 국제대회에서 11년 만이자 통산 10번째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반도 기를 들고 공동입장한다.
북한 응원단의 가세로 남북단일팀 관심이 폭증하면서 여자 아이스하키 입장권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다.
전 경기 입장권 판매율은 70%를 넘어 80%를 향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한정(韓正)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등 최소 전 세계 15개 나라 정상급 인사들이 자국 선수단과 함께 평창을 찾아 동계올림픽을 정상 외교 무대로도 활용할 참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90개 나라 이상, 선수 3천 명 이상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인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21일 강원도에 입성한 이래 영동 북부권을 지나 29일 춘천에 도착했다.
원주∼태백∼삼척∼강릉을 돈 성화는 올림픽 개막일인 2월 9일 평창에서 2천18㎞ 성화봉송 레이스를 마무리한 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성화대로 옮겨 세계를 환하게 비춘다.
<YNAPHOTO path='PYH2017121527080001300_P2.jpg' id='PYH20171215270800013' title=''평창 성화대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caption='(평창=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를 8주가량 앞둔 15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플라자 성화대 모습. 이곳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이 열린다. <br>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 개막해 17일 동안 열리며 15개 종목에 걸쳐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100개가 넘는 금메달이 걸려 있다.
평창에서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강릉에서는 빙상 전 종목이,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개최된다. 2017.12.15 [항공촬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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