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첫 태극마크 귀화선수 최효주 "꿈 이뤄 기뻐요"

입력 2018-01-28 13:11  

여자탁구 첫 태극마크 귀화선수 최효주 "꿈 이뤄 기뻐요"



(단양=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에 올 때부터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제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기뻐요"
2013년 11월 귀화한 최효주(20·삼성생명)는 28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가 확정되자 감격스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11년 12월 최영일 감독(삼성생명)의 눈에 띄어 탁구 하나만 보고 한국에 건너온 지 6년여만이기 때문이다.
최효주는 아직은 서투른 한국말로 이번 선발전이 "정말 힘들었다.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한국에 올 때 20살 정도가 되면 국가대표가 되어야지 마음먹었는데, 생각했던 대로 잘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탁구 선수로는 비교적 작은 158cm의 단신이지만, 빠른 템포와 백핸드 푸시로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기술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남규 감독(삼성생명)은 "테이블에 붙어 빠른 박자로 상대방을 정신없게 만들고 근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오는 4월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귀화선수 출전 규정에 막혀 나가지 못하지만, 최효주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다.
첫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가 클 법도 하지만 목표를 크게 잡지 않았다.
그는 "원래 큰 목표를 잡지는 않는 성격"이라며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고, 개인전에서는 16강 안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효주는 "열심히 준비한다면 경기에서 지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탁구의 전설 장이닝을 좋아한다는 그는 "실력뿐만 아니라 마음도 훌륭한 선수로 남고 싶다"고 기대했다.
장이닝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랭킹 1위를 놓치지 않은 중국 탁구의 전설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개인 여자 단식 2연패를 차지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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