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곳이 없다"…아프간 발생 주요 테러 일지

입력 2018-01-28 13:25   수정 2018-01-28 15:32

"안전한 곳이 없다"…아프간 발생 주요 테러 일지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도심에서 정부와 17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이 폭탄을 실은 구급차를 이용해 자폭테러를 벌여 최소한 95명이 사망하고 158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일 카불 시내 최고급 호텔인 인터콘티넨털 호텔에 탈레반 무장대원이 침입해 총격전을 벌여 외국인 14명 등 22명이 사망한 지 1주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아프간에서는 상대적으로 경계가 삼엄한 카불 도심이나 고급 호텔 등이 최근 잇달아 테러 대상이 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최근 2년 사이 아프간에서 발생한 주요 테러 일지.

▲ 2016.4.19 = 카불 아프간 국가정보국(NDS) 건물 앞에서 탈레반의 차량 자폭테러·총격전으로 64명 사망, 347명 부상.
▲ 2016.7.23 = 거주지 전력망 설치를 요구하며 카불 '데 마장' 광장에서 시위하던 하자라족 시아파 주민들을 겨냥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폭테러로 80명 사망, 230여명 부상.

▲ 2016.8.24 =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자금지원으로 설립된 카불 아메리칸 대학에 무장괴한 침투,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 53명 부상.
▲ 2016.9.5 = 카불 시내 국방부 청사 인근서 탈레반 자폭테러로 육군 장성 포함 24명 사망, 91명 부상.
▲ 2016.11.21 = 카불 시내 이슬람 시아파 사원에서 IS 자폭테러로 주민 30명 사망, 85명 부상.
▲ 2017.1.10 = 카불 시내 아프간 국회의사당 부근 자폭테러로 의회 사무국 직원 등 38명 사망, 82명 부상.
▲ 2017.2.7 = 카불 대법원 출입문 앞 자폭테러로 20명 사망, 38명 부상
▲ 2017.3.8 = 카불 외교가에 있는 사르다르 다우드 칸 군(軍) 병원에 의사 복장을 한 IS 무장대원 침입해 총기 난사·자폭테러로 환자와 의료진 등 49명 사망, 76명 부상.

▲ 2017.5.31 = 카불 외교단지 내 독일 대사관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저수탱크 트럭을 이용한 자폭테러로 150명 사망, 400여명 부상
▲ 2017.8.1 = 남부 헤라트 시아파 사원에서 IS 자폭·총격 테러로 예배 중이던 신자 37명 사망 60여명 부상
▲ 2017.8.25 = 카불 시아파 사원에서 IS 자폭·총격 테러로 예배 중이던 신자 40여명 사망
▲ 2017.10.20 = 카불 시아파 사원과 고르 주 수니파 사원에서 연쇄 폭탄 테러로 67명 사망
▲ 2017.11.1 = 카불 외교단지 내 아프간 국방부 대외관계 사무소 부근에서 자폭테러로 8명 사망 20여명 부상
▲ 2017.12.28 = 카불 서부 시아파 계열 종교 문화 센터에 연쇄 폭탄테러로 41명 사망

▲ 2018.1.5 = 카불 시내 시노자바 병원 인근 시장에서 경찰이 주류·마약 불법판매 단속하던 중 자폭테러가 벌어져 시장 상인 등 20명 사망 30명 부상
▲ 2018.1.20 = 카불 시내 최고급호텔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탈레반 무장대원 침입, 총격해 외국인 14명 포함 22명 사망
▲ 2018.1.24 = 동부 낭가르하르 주 주도 잘랄라바드에서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소 겨냥 IS의 자폭·총격 테러로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등 6명 사망 20여명 부상
▲ 2018.1.27 = 카불 도심 내무부 인근 검문소에서 폭발물을 실은 구급차를 이용한 탈레반 자폭테러로 최소한 95명 사망 158명 부상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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