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경기도 화성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데 이어 평택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12일 앞둔 강원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원도와 경계를 마주한 경기도에서 잇따라 AI가 발생하자 강원도는 차단방역을 강화하며 AI 유입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도는 우선 화성과 평택지역 가금류와 가금산물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올림픽 경기장 반경 3㎞ 이내 306개 농가 1만244마리의 가금류는 수매하거나 도태했다.
이달 4일부터 도내 1만마리 이상 사육 중인 산란계 농가 등 75개 농장 입구에는 공무원 1명씩 통제인력을 배치해 출입차량 소독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반경 10㎞ 이내 57개 가금농가에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농가를 예찰하고 있다.
개최지 인접 시·군에서 AI 발생 시 경기장 반경 10㎞ 이내 가금류 전수 도살처분 중앙건의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석두 행정부지사는 방역대책을 총괄 지휘하며 AI 유입방지를 위해 경계지역 모든 시·군에 대한 방역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28일 "AI 철통 방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안전한 평창동계올림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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