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조대성 "내년엔 국가대표 되겠다"

입력 2018-01-28 17:44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조대성 "내년엔 국가대표 되겠다"



(단양=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탁구 유망주' 조대성(대광중3)은 28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난 뒤 전날과는 표정이 달랐다.
25명이 풀리그를 치른 이번 대회에서 조대성은 12승 12패의 최종 성적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15명을 뽑는 상비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히지는 못했지만,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하면서 오픈 등에는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날까지는 9승 11패로 14위에 그쳐 상비 1군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자신이 목표로 했던 7~8위보다도 크게 처졌다.
그러나 마지막 날 4경기 중 3승 1패를 하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처음 상비 1군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대성은 전날에는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3~4경기는 더 이길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축 처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상비 1군이 최종 확정된 뒤 "성적에 만족한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처음에는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경기를 하면서 형들이 잘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대성은 지난달 열린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인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에서 중학생으로는 4강에 올라 자만했던 점을 인정했다.
그는 "종합대회만 생각해서 이번 선발전에 들어오면서 실업팀 형들을 낮게 본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 있게 포부도 밝혔다.
그는 "올해 상비 1군에서 열심히 노력해 내년 선발전에서는 국가대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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