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자산 끌어들이지 말고 핵전쟁연습 그만두라" 요구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의 대외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28일 "남조선 당국은 신성한 강토를 피로 물 들일 미 핵전략 자산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지 말아야 하며 미국과의 핵전쟁 연습소동을 그만두고 긴장완화를 위한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에 화답해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에서 미국의 핵장비들과 침략 무력을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반전 투쟁을 더욱 과감히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담화는 "지금 조선반도(한반도)에는 북남사이의 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정세 완화의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어 내외의 커다란 지지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변함없는 북침 핵전쟁 야망과 무모한 무력증강 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에는 의연히 핵전쟁 위험이 무겁게 감돌고 있으며 정세는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핵 몽둥이를 휘두르며 우리에게 일방적인 위협을 가하던 시대는 영영 끝났다는 것을 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이 2월 초 경에 발표할 '2018 핵 태세검토보고서'에 우리를 '잠재적인 핵 위협 국가'로 지정하고 핵무기로 선제공격하는 내용까지 쪼아 박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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