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한ㆍ일 청소년 교류사업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5년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고지마 료지로 씨가 지난 21일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전했다. 향년 89세.
보도에 따르면 나고야(名古屋) 출신으로 고지마프레스공업 회장을 지낸 고지마 씨는 2001년 도쿄(東京)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이수현 씨를 기리기 위해 2004년 이 씨의 모교에 기념비를 기증했다.
2005년 외교부는 20여 년간 한일 청소년 교류사업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고지마 씨에게 수교훈장 숙정장을 수여했다.
그는 1984년 고지마육영협회를 설립해 한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 및 기숙사를 지원했으며, 1992년부터는 매년 두 차례씩 모두 70명의 한국 대학생들을 상대로 단기 일본연수 초청 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당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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