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1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의 재기 무대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애초 목표였던 컷 통과를 넘어서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우즈는 지난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2년 5개월 만에 PGA투어 정규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우즈는 깊은 러프와 긴 전장, 그리고 단단한 그린으로 무장한 난도 높은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치러진 3, 4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해 정상급 투어 선수의 기량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우즈는 압박감이 심하고 체력 소모가 큰 투어 정규 대회를 나흘 동안 거뜬하게 치러냈다.
평균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터뜨렸고 한때 칩샷 입스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그린 주변에서 쇼트게임은 천재성이 다시 살아났다.
우즈는 그러나 고질적인 드라이버 샷 불안과 아이언샷, 웨지샷의 정확도 저하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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