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원전해체산업을 부산의 유망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의회가 출범한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3시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시의회, 기장군, 연구기관, 대학, 산업계 대표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원전해체산업 육성 협의회'를 출범한다.
원전해체산업 육성 협의회는 고리1호기 해체에 대비해 자치단체와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지역 원전해체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한다.
향후 실무위원회를 별도 만들어 세부 이행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회의에서는 기관별 2018년 원전해체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지역 원전해체산업 육성 정책을 주제로 토론회도 연다.
올해 원전해체산업 육성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부산시는 원전해체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네트워크 강화 사업을 하고 기장군은 원전 세계도시 초청 기장포럼을 연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본부는 부산지역 원전해체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하며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는 원전해체용 레이저 절단기술 개발사업에 나선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지역 원전해체산업 실태조사 사업을 하고 부산대는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 초청 제염·해체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의회는 기관별 추진사업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간 상호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사업 시너지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은 고리1호기 영구정지에 이어 2025년까지 고리 2, 3, 4호기의 설계수명이 순차적으로 만료돼 세계 최대의 해체 원전 밀집지역으로 부상하게 된다"며 "유관기관과 산업계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부산이 원전해체산업 거점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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