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제주 대표 상설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킬 것"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조선 시대에 나눔을 실천한 제주의 대표적인 인물인 김만덕(金萬德·1739∼1812년)의 삶을 조명한 제주시 창작 뮤지컬 '만덕'이 초연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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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일 3일간 제주아트센터에서 펼쳐진 초연에는 5차례 공연에 6천여명이 찾아 객석을 가득 채우는 등 뮤지컬 '만덕'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다.
공연을 관람한 도민들은 전반적으로 내용이 좋았다는 평가와 함께 제주의 정체성과 '만덕 혼'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제주의 전통가옥, 돌·바람·한라산 등 제주의 상징물과 만덕의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배를 활용한 무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살린 수묵화 같은 영상은 공연을 관람한 수많은 관객을 매료시켰다.
주요 캐릭터의 심리와 옛 제주 백성들의 아픔은 30곡이 넘는 웅장하고 섬세한 창작곡들이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고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적절히 섞인 안무와 제주의 정서가 담긴 색채는 조명과 의상을 통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입체적인 음향과 아름다운 음악, 무대와 조명, 영상의 조화를 직접 눈과 귀로 확인한 많은 관객은 공연이 끝난 후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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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속적인 작품 보완을 통해서 뮤지컬 만덕을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제주만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현여순 문화예술과장은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초연 공연의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겠다"며 "김만덕의 전국화는 물론 제주 대표 상설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만덕은 고난과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뛰어난 기질을 발휘해 조선 최초의 여성 CEO가 된 김만덕의 일대기와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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