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가시마·상하이·시드니와 F조 조별리그 경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로 올 시즌을 연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의 FLC탄호아와 AFC 챔스리그 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들어 K리그 1(1부리그) 12개 구단 중에서는 첫 공식 경기다.
수원은 지난 시즌 울산 현대를 제치고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챔스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지난 시즌 라이벌팀 FC서울에서 이적한 몬테네그로 출신의 골잡이 데얀(37)이 수원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인 '빅버드'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데얀은 자신이 일곱 시즌을 뛰었던 FC서울이 재계약을 포기하자 우여곡절 끝에 수원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아홉 시즌을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며 2011년부터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데얀은 K리그에서 통산 303경기에서 173골, 41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은 플레이오프 출전을 위해 한국 대표팀의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 불참한 '왼발 달인' 염기훈이 데얀과 공격 쌍두마차로 나설 예정이다.
데얀과 염기훈 외에 수원이 영입한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공격수 바그닝요와 측면 미드필더 크리스토밤도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수원이 플레이오프에서 탄호아를 잡으면 H조 조별리그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시드니 FC(호주)와 ACL 챔스리그 16강 진출을 다툰다.
수원은 역대 베트남 팀과 맞대결에서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를 기록했다. 6경기에서 27골을 넣은 반면 3실점으로 틀어막아 베트남 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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