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유력 종합상사인 이토추(伊藤忠)가 중국 기업에 인수된 유명 골프용품 메이커 혼마(本間)골프에 출자, 지분을 취득한다.
NHK에 따르면 이토추는 혼마골프에 45억 엔(약 440억 원)을 출자해 지분 6%를 취득키로 했다.
1959년 설립된 혼마골프는 고급 골프클럽을 생산, 판매하는 유명 브랜드였으나 경영다각화에 실패해 2005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중국 기업이 인수, 현재는 중국에 사업 거점을 두고 있다. 중국 기업에 인수된 후 경영실적이 개선돼 2016년 홍콩 증시에 상장됐다.
이토추가 혼마골프에 출자키로 한 것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대로 중국의 골프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토추는 중국 외에 동남아시아의 골프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출자를 계기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이토추로서는 아시아에서 지명도가 높은 혼마골프 브랜드를 활용, 그룹이 참여하고 있는 골프웨어와 백 등의 판매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혼마로서도 골프웨어 등 이토추 상사의 강점을 활용, 상품 구색을 갖춰 중국과 동남아의 골프 인구 증가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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