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릭 라마, 'XXX'로 그래미 오프닝…'최고의 랩' 수상

입력 2018-01-29 10:42   수정 2018-01-29 14:30

켄드릭 라마, 'XXX'로 그래미 오프닝…'최고의 랩' 수상

에드 시런, 시상식 불참했지만 '2관왕'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미국의 래퍼 켄드릭 라마가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랩/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켄드릭 라마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제6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정규 4집 '댐.'(DAMN.)에 수록된 곡 '로열티'(Royalty)로 이 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켄드릭 라마는 피처링한 가수 리아나와 함께 무대에 올라 "이번 앨범에는 리아나의 공이 정말 컸다. 사실 이 트로피도 그녀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리아나도 "이렇게 위대한 앨범에 함께할 영광이 주어져 정말 기뻤다"고 축하를 건넸다.
켄드릭 라마는 이날 '트리플X'(XXX), '디엔에이'(DNA), '뉴 프리저'(New Freezer)를 비롯해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블랙 팬서'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인 '킹스 데드'(King's Dead) 등 네 곡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특히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XXX'와 'DNA'는 전설적인 록 밴드 U2와 함께 무대를 꾸며 좌중을 압도했다.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데이비드 샤펠은 "아직도 미국에선 흑인 청년이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건 위험한 일"이라며 "저렇게까지 이야기하면 방송 심의에 걸리는 게 아니냐"고 농반진반 우려를 건넸다.






모든 신인 가수가 꿈꾸는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상은 캐나다 출신의 알레시아 카라에게 돌아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 순간을 꿈꾸며 상상했다. 저뿐만 아니라 좋은 음악을 만드는 모든 분에게 좋은 기회가 균등하게 돌아가길 바란다"며 감격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에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돌풍을 일으킨 에드 시런은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지만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상과 '베스트 팝 보컬 앨범'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주관하는 그래미 어워즈는 팝, 록, R&B, 힙합, 재즈 등 대중음악 전 장르를 망라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총 8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낸다.
보수적이고 백인 편향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그래미지만, 올해는 힙합과 리듬 앤드 블루스(R&B), 라틴팝 곡들이 다수 후보에 오른 점이 주목된다.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와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상을 두고 흑인 아티스트인 제이지와 켄드릭 라마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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