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경제장관회의 계기 "기존 MOU 개정 차원…포괄적 협력 사안"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가 이번주 중국의 거시경제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에서 특별강연 중 다음달 1, 2일 중국을 방문해 한중경제장관회의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삼성과 중국 발개위 간 MOU 문제를 (논의)하도록 돼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이번 MOU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존에 삼성과 발개위가 체결한 MOU를 개정하는 차원"이라면서 "세부적인 사업에 관한 게 아니라 포괄적인 협력에 관한 내용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발개위가 최근 자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소에 따라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도체 가격에 관한 조사를 벌인 바 있어 이번 MOU 체결 논의 과정에서 이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발개위가 발표한 '제조업 핵심 경쟁력 강화 3개년 계획'에 포함된 스마트로봇, 스마트자동차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특정 분야의 구체적인 사안에 관한 MOU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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