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 탄 '올림픽 성화' 호반의 도시 춘천을 밝히다(종합)

입력 2018-01-29 18:30  

열기구 탄 '올림픽 성화' 호반의 도시 춘천을 밝히다(종합)
소양강 스카이워크·처녀상 등 춘천 명물 소개
태권도 간판 오혜리·한류스타 장근석 등 유명인 참여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강원지역 봉송 9일째를 맞은 29일 호반의 도시 춘천을 밝혔다.
전날 양양을 끝으로 영동 북부권 봉송을 마친 평화의 불꽃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기구를 이용한 이색봉송으로 출발선을 끊었다.
봉송에는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유명 방송인 라이언 방이 참여해 열기구를 타고 상공에 올라 불꽃이 가진 희망과 열정의 기운을 전했다.
성화는 열기구 이색봉송을 시작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남춘천여자중학교에서부터 강원도청까지 춘천 전역 102.2㎞를 달렸다.
일반봉송 첫 주자로는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 선수가 나섰다.



평화의 불꽃은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찾아 소양강의 빼어난 경치와 춘천 대표조형물인 소양강 처녀상을 세계에 알렸다.
성화봉송에 참여한 전 피겨선수 곽민정은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며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때는 선수로 뛰었는데 평창에서는 해설위원으로 참여하게 돼 선수들과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봉송에는 전 피겨선수 안도 미키와 일본 아이돌 가수 보이즈앤맨, 미조하타 히로시 오사카 관광국 이사장이 함께해 불꽃을 더욱 빛냈다.
한류 스타 장근석은 마지막 주자로 달려 춘천지역 성화봉송 대미를 장식했다.
이밖에 서병문 초대 문화콘텐츠진흥원장, 홍일송 문화유산 국민신탁 미주본부장, 권복희 강원빙상연맹 회장,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한 강원도 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성화는 도청 광장 임시 성화대 점화를 끝으로 이날 봉송일정을 마무리했다.
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축하행사가 열려 강원도립무용단의 평화의 불꽃 공연과 함께 파이어 댄싱 퍼포먼스, 라이언 방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많은 시민 응원에 힘입어 춘천 봉송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가 간직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대한민국만의 특별한 성화봉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을 달리고 있는 성화는 30일 홍천을 찾아간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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