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 상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스위스가 베일을 벗었다.
스위스 아이스하키협회는 최근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남자 대표팀 25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골리 3명, 수비수 8명, 공격수 14명으로 구성된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 골리 요나스 힐러다.
힐러는 NHL 40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실점 2.55점과 세이브 성공률 91.4%를 기록한 베테랑 골리로 지난 시즌부터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다.
전성기를 보낸 애너하임 덕스 시절인 2011년에는 NHL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힐러는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주전 골리로 활약했다. 스위스는 각각 8위, 9위로 대회를 마쳤다.
NHL의 불참으로 인해 메달 판도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힐러가 과거 기량을 선보인다면 스위스가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골리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스위스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골리 마틴 거버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NHL 스타들로 구성된 캐나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스위스는 NHL에서 201경기를 뛴 수비수 하파엘 디아스가 주장을 맡았다. 개인 통산 4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둔 안드레스 암뷜 등도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15일 오후 9시 10분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르고, 17일 오후 4시 40분 스위스, 18일 오후 9시 10분 캐나다(이상 강릉하키센터)와 격돌한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