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사 56% "4·3은 제노사이드·학살"

입력 2018-01-29 11:24  

제주 교사 56% "4·3은 제노사이드·학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교사 절반 이상이 4·3은 제노사이드(집단학살) 또는 학살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3희생자유족회와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지난해 11월 20∼28일 도내 초·중등 교사 6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3의 성격에 대해 30.8%가 제노사이드, 25.2%가 학살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사건(25%), 항쟁(18%), 봉기(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3 70주년을 맞아 희생자추념일에 백일장 대회, 유적지 탐방 등을 진행하는 4·3 평화인권의 날 운영에 대해서는 91.8%가 찬성했다.
도교육청이 발간한 초·중등용 4·3 교재에 대해서는 67.6%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족은 4.6%에 그쳤다. 다만 교재를 받아보지 못했다는 응답이 27.8%로 나타나 보급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문 주최 측은 설명했다.
4·3 유족 명예교사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교 실정을 고려한 연중 명예교사 요청 34.2%, 명예교사와 함께 체험프로그램 센터 운영 2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에 4·3 당시 희생된 학생·교사를 기억하는 추모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73.4%가 찬성, 26.6%가 반대했다.
도교육청 4·3 평화인권교육 관련 조직 확대에 대해서는 84.5%가 찬성, 15.5%가 반대했다.
지난해 4·3 교육주간 운영에 대해서는 '조기 게양을 했다' 63.4%, '4·3 현장체험활동을 했다' 70.4%, '계기교육을 했다' 96.1%, '학생들에게 4·3 추념식 참석에 대해 안내했다' 65.3%,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있는 4·3자료를 활용했다' 70.8% 등으로 대부분 학교에서 4·3 교육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4·3 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점으로는 '교사 협의나 연구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당 수업시수와 교원 행정업무 경감' 37.6%, '현장체험 자료 제작을 위한 학교 내 연구시간 확보' 34.8%, '도교육청 4·3교육정책 수립에 현장 의견 반영' 34.6%, '4·3 교과수업 시간 확보' 33.3% 등의 의견이 비슷한 비율로 선택됐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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