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중접경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까지 4시간 만에 주파하는 고속철도가 내년 개통한다.
29일 중국 동북신문망에 따르면 베이징과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瀋梁)을 연결하는 징선(京瀋)고속철도 총길이 698㎞ 가운데 랴오닝 구간이 최근 완공됐고, 나머지 징지(京冀·베이징과 허베이성)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14년 6월 착공한 징선고속철 공사는 내년 전 구간 개통해 왕복 철로를 구비하고 최고시속 350㎞로 운행하게 된다.
이 고속철이 개통하면 현재 4~5시간 걸리는 베이징~선양 간 운행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로 줄어든다. 2015년 9월 개통한 선양~단둥 간 고속철과 연계해 베이징~단둥 간 이동시간을 4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중국 수도권과 변방으로 치부되던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을 일일생활권으로 바꿀 전망이다.
징선고속철은 중국 국가 중장기철도망계획인 '4종(縱) 4횡(橫) 고속철도망' 중 베이징~선양~하얼빈(哈爾濱) 철도의 핵심 구간이다.
동북신문망은 "징선고속철이 내년 개통하면 동북3성을 전국 각지로 연결해 뒤진 경제발전을 가속화하고, 높은 효율과 편리함을 갖춘 쾌속여객운수시스템을 형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08~2016년 전국을 동-서, 남-북으로 연결하는 '4종 4횡 고속철도망' 기본노선을 완성한데 이어 고속철 구간을 2025년까지 3만8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