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워스 상원의원 "한미일 대비 태세 어느 때보다 높아"

입력 2018-01-29 16:07  

덕워스 상원의원 "한미일 대비 태세 어느 때보다 높아"
"재앙 조짐 목격, 훈련 단계 이상 준비 태세"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최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양국 군사지도자들과 만난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은 미군이 '분쟁이 아마도 발생할 것이며 미리 대비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태도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시사지 애틀랜틱에 따르면 덕워스 의원은 조지타운대 연설을 통해 미군이 실제 전투가 발생하기를 바라지 않고 있지만 유사시 상황에 대비한 태세를 갖춰가고 있다면서 "그들은 재앙의 조짐을 보고 있다"고 한반도 긴장상황을 언급했다.
덕워스 의원은 핵잠수함의 한국 항진과 항공모함의 서태평양 배치, 육군의 병력배치를 위한 동원센터 시험운용, 그리고 북한 지하 터널과 유사한 상황에서의 훈련 등 지난 수개월간 미군의 동향을 언급하면서 "군부가 워싱턴 지도부와 의회 내부의 주전론 추세를 경청하고 있으며 불길한 재앙 조짐을 목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반복되는 '외교가 실패할 경우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수사가 군부의 동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라크전 참전 중 탑승한 헬리콥터가 공격을 받는 바람에 다리를 잃은 예비역 중령인 덕워스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미군이 전쟁에 참전하게 될 것이라는 뜻은 아니나 최근 자신의 한국 비무장지대 방문과 군사 동향을 통해 "우리가 전쟁 조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고통스럽게도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참전 동료인 루벤 갈레고 하원의원(민주, 애리조나)과 함께 이달 초 한미일 군사지도자들과 만난 덕워스 의원은 "한미일 3국 군 모두가 어느 때보다 전쟁에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미군은 훈련 단계를 넘어서 있었으며 그들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작전 대기상태에 돌입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덕워스 의원과 갈레고 의원은 백악관과 국방부에 대해 제한된 예방군사공격이 초래할 대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 바 있으며 국방부는 이에 대해 북한의 모든 핵무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군의 지상침공이 필요함을 인정했다.
덕워스 의원은 여기에 한국의 서울을 초토화할 수 있는 북한 포대를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미군의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덕워스 의원은 자신과 만난 한일 양국 관리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조치'를 취하기 전 대북 국제제재에 보다 많은 시간을 부여하길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yj378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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