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4개월 된 LH 아파트…결빙·동결 피해 속출

입력 2018-01-29 16:20  

입주 4개월 된 LH 아파트…결빙·동결 피해 속출
구리 갈매지구 입주민들 "부실시공"…시의원들 대책마련 촉구



(구리=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입주한 지 4개월밖에 안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구리갈매지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한파로 수도관이 얼어붙고 창문에 얼음이 생기는 등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입주민들은 부실시공을 주장하고 나섰고, 구리시의회에서는 책임규명과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29일 LH구리갈매지구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에 따르면 기록적 한파가 불어닥친 올겨울 들어 주민 약 1천가구에서 세탁실 창문 결빙과 수도관 동결 피해 등 한파 피해가 800여건이나 접수됐다.
A 아파트는 지난해 9월 7일 입주를 시작했으며, 입주한 지 4개월 만에 이런 피해가 대거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일부 가구에서는 입주 2개월 만인 지난해 11월부터 피해를 겪었고, 피해가 생길 때마다 결빙을 녹여주는 임시방편 조치만 받을 수 있었다.
입주자대표는 "이번 겨울 내내 집집마다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LH 측에서는 '하자'가 아니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구리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LH구리갈매사업단을 방문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입주민들이 세탁기 고장 등 2차 피해를 본 부분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할 것을 요구했다.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원은 "수도관을 세탁실 내부에 설계하기로 돼 있었는데, 이를 외벽에 매립하면서 단열시공을 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잘못된 설계변경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신 시의원은 이어서 "LH 측에 피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면서 "특히 LH 측 책임자에 대해 문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