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회장단 "차기 회장으로 전영도 현 회장 합의 추대"

입력 2018-01-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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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회장단 "차기 회장으로 전영도 현 회장 합의 추대"
상의 의원 108명이 2월 13일 경선으로 신임 회장 선출 예정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전영도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울산상의 회장단 14명은 29일 '제19대 의원선거 후보자 등록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권고안 조정결과 보고'를 위해 개최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전 회장을 제19대 회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회의에서는 구자형 부회장을 추천하는 목소리도 일부 나왔으나, 구 부회장이 극구 고사함에 따라 전 회장으로 뜻이 모였다고 울산상의는 밝혔다.
회장단은 "울산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포함한 산적한 현안을 중단없이 추진하려면 상의가 제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자칫 차기 회장 선출이 경선으로 치달으면 상공계 분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합의 추대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전 회장이 지난 3년간 과오 없이 회장직을 수행했고, 울산시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주도하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요 사업들이 연속성을 높여야 하므로 전 회장의 연임이 필요하다"고 중론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전 회장은 "애초 연임을 고사했지만, 합의 추대로 지지해준 회장단의 뜻을 받들겠다"면서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됐던 한 기업인 측은 "회장단 결정에 따라 출마를 포기하려 한다"고 밝혔다.
제19대 울산상의 회장 선거와 임원 선출은 2월 13일 진행된다.
오는 31일 일반의원 100명, 특별의원 8명 등 108명이 선출되면 이들이 경선을 통해 회장을 뽑는다. 선출된 회장이 전형위원회를 구성해 임원을 선출한다.
18대 회장 선거까지는 선거일에 후보 신청을 받아 투표하는 교황식 선출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번부터는 후보자 사전등록을 받아 선거를 진행한다. 이번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2월 1∼3일이다.
울산상의 회원사는 2천900개에 달한다. 울산의 전체 사업체(8만2천948개) 대비 회원사 비율은 3.51%로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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