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종교계 애도 잇따라

입력 2018-01-29 18:06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종교계 애도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지난 26일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 종교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9일 발표한 서신을 통해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로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NCCK는 정부에 "생명안전을 위한 세심한 조치들을 즉각 실천할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교회는 위험사회를 극복하고 안전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힘쓰지 못한 무관심과 게으름을 회개하며 교회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병원이 있는 가곡동을 관할하는 천주교 남밀양본당은 이번 참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희생자를 위한 추모미사를 매일 봉헌하기로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애도 메시지를 부산교구장인 황철수 주교에 보내 유가족들에게 전했으며, 염수정 추기경은 차량 사고가 발생한 서울 신도림 본당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밀양 화재 참사와 관련,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최근의 여러 비극적인 재난의 희생자들과 그들을 돕는 이들과도 기도로써 연대하자"고 청했다.
불교계에서도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편백운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이 지난 27일 분향소를 찾은 데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과 관음종 총무원장인 홍파 스님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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