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19살 동갑내기' 정재웅(동북고)과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세계주니어기록을 인정받고 기분 좋게 '평창 준비'에 나서게 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9일 발표한 2017-2018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신기록 인정 공문에 따르면 정재웅과 김민선이 지난해 12월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각각 작성한 남자 1,000m와 여자 500m 기록이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인정됐다.
정재웅은 지난해 12월 2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7-2017 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 08초 41을 기록했다.
그의 기록은 2003년 1월 네덜란드의 베오른 니엔후이스가 작성한 1분 08초 53의 1,000m 세계주니어기록을 0.12초 줄인 신기록이다.
또 김민선은 지난해 12월 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치러진 2017-2018 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78을 작성했다.
김민선은 2007년 '빙속 여제' 이상화가 작성했던 여자 500m 세계주니어기록(37초81)을 0.03초 앞당기며 새로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선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대회 폴 클래식 여자 500m 경기에서 37초70으로 우승, 이상화의 기록을 경신했지만 주최측 실수로 도핑검사가 실시되지 않아 기록을 인정을 받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선은 2개월 만에 세계주니어기록을 깨면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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