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할 예정이던 세부퍼시픽항공 여객기가 이틀 연속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됐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려던 마닐라행 세부퍼시픽항공 여객기 5J187편은 기체 결함이 발견돼 제때 이륙을 못 했다.
이 여객기는 랜딩 기어에 이상이 감지돼 정비를 받은 데다 마닐라 공항의 야간 운항 제한시간(커퓨 타임)까지 겹치는 바람에 30일 오전 2시 15분 출발하게 됐다. 무려 24시간 가까이 출발이 지연되는 셈이다.
당초 이 여객기는 전날 오전 2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객기 정비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자 항공사는 예정시간보다 약 28시간이 지난 29일 오전 6시 46분께 대체 항공편을 투입해 승객을 마닐라로 태워 보냈다.
이 여객기에 대한 정비가 늦어지면서 항공편 두 편의 출발이 연일 지연되자 승객들은 항공사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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