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새로운 측면 공격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BBC등 영국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파리 생제르맹의 윙어 루카스 모우라(25·브라질)를 이적료 2천500만 파운드(약 377억원)에 영입했다"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입단이 확정된다"고 전했다.
루카스는 2013년 프랑스 리그앙의 명문구단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해 주력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 등 세계 톱클래스급 선수들이 합류하며 주전에서 밀려났다.
올 시즌엔 선발 출전 없이 단 6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다.
루카스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토트넘을 택했다.
루카스는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빠른 발과 뛰어난 기술을 가진 공격수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33경기에 나와 4골을 넣었다.
한편 루카스의 영입에도 손흥민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토트넘이 루카스를 영입한 건 기존 2선 공격수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다.
토트넘은 올 시즌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으로 구성된 강력한 2선 공격라인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뒤를 받힐 백업선수가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 등 다수의 리그에 참가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2선 공격라인에 마땅한 백업선수가 없다 보니 2선에 과부하가 걸렸다.
최근 알리의 폼은 눈에 띄게 떨어졌고 에릭센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에릭 라멜라와 무사 시소코가 백업 선수로 뛰고 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거의 유일하게 강철 체력을 자랑하며 토트넘의 2선 공격 라인을 떠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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