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국내 지방 정부들이 정책을 공유하고 도시문제의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2018년 이클레이 한국 회원 정기회의가 30일 울산에서 열렸다.
정기회의는 지방정부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7가지 공동선언, 회원인 지방정부 간 업무 성과 교류회, 지속가능발전을 선도하는 지방정부의 정책 방향 특별강연,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주요 활동 및 계획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시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도시'를 지속가능발전 정책 의제로 채택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발전연구원 김희종 박사가 '울산의 생물 다양성 추진 전략'에 대한 특별 사례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본 회의에 앞서 태화강대공원을 방문했다. 태화강은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물이 썩어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죽음의 강이었으나 울산시의 하천 살리기 노력으로 현재 9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도심 휴식공간으로 복원됐다.
울산시는 십리대숲이 있는 태화강대공원을 순천만 정원에 이어 국내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4월 정원박람회를 준비 중이다.
정기회의에는 김기현 시장, 윤시철 시의회 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이클레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주최하고 울산시가 주관했다.
우리나라에서 6년째 매년 초 이클레이 정기회의가 열리는데 울산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그동안 서울, 안산, 순천 등지에서 열렸다.
이클레이는 UN의 환경자문기관으로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세계 지방 정부 이클레이'(ICLEI- Local Goverments for Sustainability)의 약자다. 세계 지방 정부 차원의 환경문제 극복과 협력 증진을 위해 1990년에 설립됐다.
현재 87개국, 1천500여 개 지방정부가 회원이다. 한국사무소는 2002년에 설립됐고 지난해 말 현재 국내 58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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